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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퇴비발언, 왜 논란인가
박주찬
2011. 2. 20. 01:46
연관검색어를 살펴보면 대충은 이해가 될 것이다. 침출수 퇴비발언. 즉, 구제역에 걸려 매몰한 소, 돼지의 침출수를 퇴비로 만들어 사용하자는 발언이다. 여러가지 기사들을 살펴보면 이 방안은 실행되기 어렵다. 당국에서 검토도 하지 않고 있다. 이 발언이 문제가 되는 것은 실행 불가능 하다는 이유만이 아니다. 구제역 여파로 많은 가축들을 매몰처리한 시점에서, 그 침출수를 가지고 퇴비를 만들어 사용하자니. 비난받는 가장 큰 이유는 이 사람이 한나라당 구제역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점과, 국민의 정서를 무시한 발언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언론을 통해 죽어가는 소, 돼지들이 자신의 새끼에게 죽기전까지 젓을 먹이고, 살기위해 발버둥 치는 모습도 많이 봐 왔다. 그런 가축들을 아무런 조치없이 생매장해서 동물에 대한 기본 예의 까지도 버렸다. 그런데, 퇴비를 만들어 사용하자고?? 그리고 이미 매몰지 주변 지하수에서도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 이 발언은 근시안적인 대책이 어떤 것인지 가장 잘 보여준다. 당장 환경오염이 걱정되고, 지하수를 이용하지 못하니 다시 수거해서 고온,고압으로 퇴비를 만들어 사용하자는 것이다. 다음은 언론에 보도된 자료들이다.
정운천 "'침출수 퇴비' 내가 만들어 보이겠다"
"침출수로 키위 키웠나" 정운천 '퇴비화' 발언 파문
강기갑, 정운천 ‘침출수 퇴비’주장에 “얼토당토 않다”
자신이 예전에 농사를 지었다고 말하면서 한 이 말에 대해 정말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강기갑 의원도 예전에 농사를 지었다는데, 이 발언은 검토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하는 발언이라고 맞서고 있다. 정운천 의원이 침출수 퇴비를 만들어 국민들 앞에 보이는 그날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