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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토론 500회특집<대한민국, 희망을 말하다>방청기
박주찬
2011. 3. 26. 04:05
2011/03/24 - [일상] - 3월 24일 100분토론 <500회 특집> 방청갑니다^^
<100분토론 다시보기 - 무료>
어제 100분토론 500회 특집 방청을 하고 왔습니다. 미리 알려드린대로 6분의 패널이 출연했고,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토론 시작전 세트를 사진, 동영상으로 찍어 봤습니다.
이렇게 토론 준비가 끝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사회자가 처음에 말했듯이 전원책 변호사와 진중권 문화평론가가 이렇게 붙어서 같은쪽에 앉아 있는 모습은 보기쉽지않은 광경이죠^^
이번 토론은 하나의 주제를 놓고 찬반을 가르는 토론이 아니기 때문에 나이순으로 자리를 결정해서 그렇다네요. 패널 소개와 어제 있었던 이야기들을 해보겠습니다.
방청객들 사이에 파란 와이셔츠를 입고 있는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몇번이나 카메라에 잡혔을지도 무척 궁금하네요.ㅎㅎ 다시보기로 100분토론을 시청해 보겠습니다.
<워렌 버핏은 상속세 탈루, 한국은 상속세율 높다고?>
김여진씨 등록금 발언 영상
토론 시작전 다른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 자세로 토론에 임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등록금, 청소노동자문제, 그리고 젊은이들의 꿈에대한 문제등 소신발언으로 화재가 되었습니다. "대기업따위가 젊은이들의 꿈이 될순 없다" 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네요. 토론시작에서 사회의 불신 이유는 우리가 학교에서 교육을 통해서 배운 것들이 자라면서 무너지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많이 공감합니다. 학교에서 배운것들은 사실 우리 사회의 이상향일 뿐이었던 것입니다. 꼭 그것을 지켜야 하는 사람들은 지키지 않고, 그에 대한 처벌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회에 대한 모든것이 무너진 청소년들, 젊은 세대들은 사회를 불신하게 되고 그것이 사회적 문제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조사결과만 봐도 우리국민들이 얼마나 사회를 불신하는지 한눈에 알아볼수 있습니다. 불신이유는 다양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사회를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청와대, 정부, 국회, 경찰, 검찰 등 사회지도층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르면서 사회를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원책 변호사의 말대로 대통령, 정치인들의 잘못이 매우 큽니다.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 그리고 "정치인들은 자기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는 말에 공감을 합니다.
오히려 40대,50대 시대에는 자신의 노력으로 성공이 가능했을지 모르나 지금 20대,30대는 그렇지 못하다는 인식이 강하고 실제로도 그렇다. 20대에서는 이런 인식이 더 심하게 나타났다. 이 문제는 부의 되물림, 상속문제등 여러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일어나면서 발생하게 되었다. 젊은이들이 희망을 잃어간다는 말이다. 예전 이명박 대통령이 말하던 공정사회와는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에 이런 인식이 더욱 심해지는 것은 아닐까.
2010/10/24 - [Think] - 공정한 사회
마지막 대학생의 말이 가슴에 와 닿네요. 취업이 모든 삶의 이유... 지금 대학생들은 인생의 목표가 취업입니다. 저또한 그랬고, 다른 친구들은 지금도 취업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인생을 취업을 위해서만 살아야 한다니.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잘해야만 성공한다는, 대기업에 들어가야지만 성공이라는 그런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우리 젊은이들의 미래는 어둡기만 합니다.
우리사회가 불안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특히 경제적 이유가 크다고 할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를 가지지 못하면 결국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듯 합니다. 100분토론에서 한 여론조사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토론때마다 나오는 이야기 소통문제. 더이상 말이 필요없죠. 국민의 말을 듣지 않으니. 아니면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고. 이젠 기다리는수 밖에 없죠^^
특히 이번 토론은 연기자 김여진씨를 다시 볼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연예인으로써 하기 힘든 일들과 과감한 말을 하면서 인터넷에서도 소신발언으로 화재가 됫습니다. 등록금발언이나, 젊은이들이 꿈을 꿀수 있게 만들어 주어야 하고, 그 꿈을 꾸며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등 가슴을 울리는 발언이었습니다.
이번 토론은 사회의 전반적인 이야기들이 너무 광범위 하게 나와서 그 내용을 글로 다 표현하기가 쉽지가 않은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떤한 토론보다도 더 유익하고,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만한 토론이었음에는 이견이 없을것 같습니다. 추가로 더 많은 과제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익공유제, 대기업-중소기업간 불공정 거래, 중소기업의 육성, 저출산, 대학교등록금, 대기업 상속, 법치, 대학진학률 등 우리가 앞으로 토론해야 하는 정말 많은 과제를 남겨주는 토론이었습니다.
방청후 트위터로 많은 분들에게 백분 토론을 홍보하기도 했고, 많은 분들과 토론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한마디로 정리해 보자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죠??
제가 100분 토론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여러 목소리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고, 찬성의견, 반대의견 모두 들을수 있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는 이런 토론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지고, 또 그에 맞는 여러 정책들이 만들어 져야 할 것입니다. 밀실에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정치는 이제 그만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