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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대재앙 - PD수첩, 100분토론을 보고.

 

*PD수첩 구제역 대재앙*







 두달동안 너무나도 많은 가축들을 살처분했다. 이번 구제역으로 인해 몇십조의 피해를 보았다. 뉴스에서 처음 접한지 오랜 기간이 흘렀음에도 아직도 구제역은 수그러 들지 않고 있다. 아니 오히려 더 확산되고 있는 중일지도 모르겠다. 얼마전 뉴스에서는 많은 가축들을 안락사 시킬 약이 없어서 생매장을 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정말 가축을 키우던 축산농민들의 가슴을 어떻게 달랠수 있을까. 자신의 자식과 같은 가축들을 생매장하는 그 사람들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

 구제역 대재앙 방송을 보면서 우리 정부가 정말 무능하구나. 정부의 대응이 정말 잘못되 있구나. 하는것을 다시한번 느낄수 밖에 없었다. 초기대응을 명백히 실패한 정부는 이번 구제역을 축산농민의 탓으로 돌려 버렸다. 싸움이 일어나고 축산농민간 갈등도 발생했다. 뒤늦게야 초기대응에 실패했다는 발표를 하면서, 이젠 구제역을 예방 한다기 보단 포기하는듯한 모습까지 보였다.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한 전염병. 우리 정부는 초기대응에 실패했다. 그러나 방법은 있었다. 군의 빠른 투입으로 확산을 막는 것이 급선무 였다. 그러나 구제역이 발생하고 군을 필요로 하는 축산농가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군인들의 부모님들을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군을 투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뒤 이명박 대통령의 한마디에 바로 군을 투입했다. 물론 군인들 부모님은 자신의 아들이 그런 것을 하는것을 보면 가슴이 아플 것이다. 그러나 구제역의 빠른 확산을 막는 방법은 신속한 대처, 막대한 인력으로 통제하는것 이외엔 방법이 없었다. 그런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제역의 확산을 막을 수가 없었다.

 대통령의 대응을 보고 그분은 마치 남의집 불구경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 구제역이 발생하고 그 심각성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는것 같아 보였다. 병 걸리면 묻으면 되지.하는 생각을 하는것은 아니었는지 의심이 될 정도였다. 전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고, 이렇게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 될 것이라는 것도 예상하지 못한것 같다.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다'는 말이 떠오른다. 이제 소고기 전면 개방만 바라보고 있는 것인가? 대통령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만 한다. 근본적인 대책이 무엇인지, 그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이고 구제역의 확산을 막기 위해 어떤 방법을 써야 하는지, 농민들의 마음을 알아주고는 있는지, 모든것을 묻고싶다.

 우리나라의 방역체계 자체가 문제가 있어왔다. 바뀌지 않은 방역체계로는 더이상 이런 전염병은 막기가 힘들듯 보인다. 초기대응을 좀더 확실하게 하고(전문인력 양성과 초기 진단이 가능한 시설등에 투자해야한다.), 구제역이 발생하면 빠른 인력 투입으로 확산을 막아야 한다. 군의 협조는 필수이다.

 이제는 거의 포기 상태인 축산농가들을 보면서 정말 가슴이 아프다. PD수첩을 보는내내 눈시울이 붉어 졌다. 모든것을 농민의 탓으로만 돌리려고 하는 장관(얼마전 축산농가가 보상금으로 해외여행 간다고 한 사람도 있었죠.)과 무능한 정부 이젠 반성해야 한다.

 소말리아 해적소탕작전에만 관심을 두고 칭찬 할 것이 아니라, 진정 많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수 있고, 먹거리에 대한 걱정이 없도록 만드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매일 소말리아에서 작전을 성공했다는 이야기만 TV에서 해대고있다.(그 전에 피랍되어 있는 선원들의 안전을 고려했더라면 조금더 시기를 늦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그분들의 안전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그냥 포기한 것인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농민들을 진정으로 위해준다면, 농민들 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정부가 잘못을 인정하고, 최대한 협조해서 구제역의 확산을 막고, 새로운 대처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국민모두가 행복해 지는 나라. 언제쯤 만들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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