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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체벌금지 전면적 실시

 

 얼마전 우리 교육계에는 혁신적인 일이 있었다. 서울 초중고등학교에서 전면적인 체벌금지가 시행 된 것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많은 기사와 글들을 보면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글들도 많이 올라온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다르다. 지금이 체벌금지를 실시할 적절한 시기이다. 아니, 오히려 늦었다. 조금더 일찍 시행했어야 한다. 지금의 어른들, 어른이 아니라 대학생들 까지도 학교에 다닐때 체벌을 받았었다. 그러나 누구도 자신의 신체에 강압을 행사해서는 안된다. 어릴때 부터 가르쳐야 한다. 학생 개개인이 소중하고, 누구도 자신의 신체에 대해 함부러 할 수 없다는 것을.

 체벌은 교사 생활을 편하게 하기위한 선생님들의 편의주의와 이기주의이며, 학생들 지도를 수월하게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체벌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오랜 관습에서 나오는 이기주의적 발상이다. 학생들의 인권을 무시하면서 교사는 편의를 추구하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주장한다. 체벌없이는 교권을 유지하기 어렵고, 학생들이 말을 안듣는다고. 그러나 이제 2주밖에 지나지 않았다. 학생들에게는 도전하고 노력하라고 하면서, 교사들은 노력하지 않았다. 불과 2주의 시간동안 얼마나 노력해보고 이런 말들을 하는 것인가. 학생 개개인을 면담하고, 체벌 금지 대신 자신만의 메뉴얼을 만들어서 실천했다고 보기에는 시간이 없었을 것이다.

 어느 교장선생님의 말이 생각난다. "말을 안듣고 말썽을 피우면 전학을 보내겠다."고. 이 얼마나 무책임한 말인가.
가르쳐서 안되면 될때까지 가르쳐야 되는 것 아닌가. 지금의 성과주의 학교평가와 맞물려 우리 교육은 더욱더 자율성을 빼앗기고 있다.

 선생님들에게 한마디 하고싶다. 가르쳐서 안되는 학생은 될때 까지 가르치면 됩니다. 당신의 아들이 학교에서 정당한 이유없이 체벌을 받는다면 당신은 가만히 앉아만 있을 것입니까. 당신들은 아직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 학생지도의 편의를 위한 체벌을 우리는 지금이라도 완전하게 없애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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