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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신호등도 남녀차별이라고?? 어이없는 시각을 가진 서울시.


<신호등이 남녀차별?…지자체 제안에 "뜬금없다">

 서울 신호등에서 치마입은 사람의 모습을 보게 될 지도 모르겠다. 오늘 어처구니 없는 뉴스를 봤다. 신호등이 남녀차별적으로 만들어 졌기 때문에, 치마입은 여성의 모습도 같이 넣어야 된다는 것. 너무 어이가 없어 실소를 짓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무슨 영문인지 한번 살펴보자.


 서울시는 현행의 보행신호등은 남여차별이라고 새로운 보행 신호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그 개선안이 바로 위의 사진이다. 정말 어이없는 사실은 이 보행신호등 1개를 바꾸는데 드는 비용은 25만원, 서울시의 모든 보행신호등을 바꾸려면 엄청난 예산이 들어간다. 예산뿐만 아니다. 중요한것은 양성평등에 대한 서울시의 시각이다. 기존신호등에 서있는 사람은 남자인가, 여자인가. 이런걸 고민해본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 서울시는 그런 쓸데없는 고민을 했던 것이다.

 "치마를 안입었으니까 남자다. 그러니 남여차별이다. 그래서 남녀가 같이 있는 모양으로 바꾸어야 한다."

ㅋㅋㅋㅋㅋㅋ 정말 웃음만 나온다. 치마를 안입었다고 남자라고? 다르게 말하면 바지를 입으면 무조건 남자라는 말? 이 발상 자체가 남녀차별이다. 여자는 치마를 입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게 아닌가. 치마를 입지 않았다고 무조건 남자라고 생각하는 서울시. 이런 예산낭비가 불보듯 뻔한 사항을 추진하려는 의도가 무엇일까. 음,,, 민감한 이야기지만 신호등 업체의 뒷조사가 필요할듯하다.

 그리고 며칠전 또다른 신호등 논란이 있었다. 바로 삼색신호등 논란. 지금 현행의 신호등 체계를 세계적 표준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추진하고 있는 삼색신호등. 그러나 그 말이 거짓임이 들어났다.


 기존의 신호등은 좌회전이 가능한 상황에서만 파란색 좌회전 신호가 들어왔다. 그러나 이번에 교체하고 있는 삼색신호등은 위 그림과 같이 좌회전이 가능하지 않다는 뜻으로 빨간색 좌회전신호를 사용하고, 좌회전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녹색 좌회전신호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 신호등이 시범교체된 곳에서는 많은 혼란이 있었다. 빨간색, 녹색 상관없이 좌회전 불이 들어와 있다고 생각하고 좌회전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신호체계가 기존의 것보다 얼마나 우수한지, 꼭 바꾸어야 하는 이유를 찾기가 어렵다. 그런데 조현오 경찰청장은 아직 홍보가 덜되서 그렇다며, 삼색신호등 교체를 강행할것이라는 입장이다.

<조현오 경찰청장 "3색 신호등 예정대로 강행">

 조현오 경찰청장이 말하는 여러가지 장점이 무엇인지 도저히 모르겠다. 그런데도 꼭 누구처럼 강행하겠단다. 이정부의 인사들은 강행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가보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런 삼색신호등 도입자체가 잘못된 동기로 출발했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표준을 맞추기 위해서 도입한다는 말이 거짓말이다. 세계적으로 신호등엔 정해진 표준은 없다. 나라마다 고유의 신호 체계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신호등을 꼭 바꾸어야 하는 이유도 없이 세계적 표준 운운하며 예산 낭비를 조장하고 있다. 삼색신호등 교체도 엄청난 예산이 낭비될 것이 분명하다.

 이런 예산낭비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재정상황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수 없다. 재정건전성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아낄 생각이 없는듯하다. 하긴 자기돈 아니라고 생각하니깐 그렇겠지만. 그예로 4대강 사업 홍보비로 엄청난 금액이 책정되었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다. 대다수의 국민이 반대하는 그런사업을 추진하면서, 아직도 엄청난 금액을 홍보비로 사용하다니. 나는 아직 직업이 없어 세금을 내진 않지만, 많은 세금을 내는 국민들은 이런 예산낭비를 지켜 보아야만 하는걸까?? 국민의 동의도 얻지 못한채, 자신들의 생각대로 일을 추진하고, 예산을 사용하고. 과연 이것이 옳은 것일까.

 잘못된 동기로 시행하려는 사업들, 예산 낭비가 뻔한 사업들, 업적 쌓기용으로 급조된 사업들. 이젠 그만하자. 그 예산낭비가 결국 나라에 큰 위기를 불러 올 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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