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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재산 58억 오세훈시장, 딸 등록금에 허리가 휘는줄 알았다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또한번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4일 자신의 블로그(http://blog.naver.com/ohsehoon4u)에 올린글에서 반값등록금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반값등록금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집안일을 언급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저도 딸이 둘이고 둘째가 올해 대학을 졸업했는데 두 녀석 모두 대학 다닐 때는 정말 허리가 휘는 줄 알았다. 시장인 제가 이 정도인데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가정에서는 오죽하겠는가. 얼마나 힘겹고 버거울 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오세훈 "두 딸 대학 다닐 때 허리휘는 줄…">

 위 기사에 댓글이 무려 4360개가 달려있다. 물론 이 말 자체는 문제가 없다. 논란이 되는 이유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산이 서울 공무원중 가장 많은 58억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정리해보면 '58억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오세훈시장이 두 딸 등록금을 낸다고 허리가 휘는줄 알았다??' 그저 웃음만 나올뿐이다. 58억의 재산이 있는 사람이 딸 두명을 대학보내는데 그렇게 힘이 들었다고 말하면 일반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걸까. "많이 힘드셧겠어요 시장님~" 이런 반응을 보여야 하나?? 늦었지만 이제라도 등록금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다행이다. 그러나 이런 발언은 오세훈 시장같은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해서는 안되는 말이다. 일반국민들은 얼마나 힘든지 오시장은 절대 알수 없다. 누구든지 그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서는 결코 100% 이해할수는 없다. 다만 이해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다보면 어느정도는 알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리고 반값등록금은 반대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직접 오세훈 시장의 블로그에서 글을 읽어 보았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반값등록금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내가 며칠전에 작성한 글에 나와 있듯이,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등록금 정책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등록금을 지원한다던가, 하위 50%에 차등적으로 지급한다는 것은 반값등록금에 대한 이해부족이 아닐까. 반대에 부딪힐 것을 알고,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쑈가 아닐까 생각한다. 오세훈시장은 반값등록금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국민의 세금을 투입한다는 전제하에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과 대학생들이 바라는 것은 그것이 아니다. 소통부족 한나라당이 맥을 잘못 짚었다. 국민들은 국민의 세금이 아닌, 사립학교의 구조조정, 개혁, 적립금, 사학비리 근절대책등을 요구하는 것인데. 이런 사항들은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그러고는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야 하는데, 그래도 반값등록금 할꺼냐고 반 협박적으로 국민에게 물어보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Think] -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반값등록금, 과연 올바른 방향일까.

 오세훈 시장의 발언이 구설수에 오른것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MBC 100분 토론'에서 용산공원 내 아파트 16만호 건설 공약과 관련해 "11평형이 독신자용이기 때문에 불편이 없다고 하는데 논리적으로 양립하기 어렵다. 11평형은 너무 좁아 요즘 잘 지어지지 않는다. 대각선으로 누워도 좁다"고 말했다.

 11평도 안되는 공간에 가족들이 모여사는 집도 많이 있다. 그런데, 11평이 대각선으로 누워도 좁다고?? 음, 역시 일반 서민들과는 동떨어진 우리 서울시장님의 발언이다. 그리고

"돈이 많든 적든 괴로우면 서민이다."

"장애인이 만든 제품의 질이 떨어지더라도 우선 구매하겠다."

등등 여러가지 구설수에 오를만한 발언들을 많이 했따. 돈이 많은 사람도 괴로우면 서민이라는 오세훈시장, 장애인이 만든 제품은 질이 떨어진다고 말하는 서울시장. 어떤말이 더 필요한가.

 사실 오세훈 시장에 대해서 관심이 생긴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출신이었다는 사실과, 다음 대선에 출마할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 대선에 오세훈 시장이 나온다면 결과는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절대 당선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사람에 대한 평가를 할때, 하나의 사실만으로는 평가를 내리기 힘들다. 그러나 여러가지 사실을 종합해 보면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조금은 내려지기도 한다.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은 강남시장이라는 별명을 얻었었다. 서민이 아닌 부유층의 표를 집중적으로 얻었다는 말이다. 그는 곧 오세훈시장은 일반 서민들의 투표에서는 한명숙 전총리에 밀렸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는 서울시장 당선후, 자신에게 불리한, 민주당이 추진하는 많은일에 불참하고 반대하면서 서울시를 힘들게 만들고 있다. 무상급식 신문광고에 대한 문제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이쯤하면 내 마음속에서 판단이 내려진다.

"그는 서민을 위하는척 할 뿐이지 결코 서민을 이해하지는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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