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hink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 과연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일까.


 우선 밝히지만 저는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 지원자중 한명입니다. 저에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지금 민주통합당에서 시행하고 있는 청년비례대표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에 대한 정보는 락파티( http://www.rockparty.kr/ )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지난 1월 28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총 389명이 지원하였고, 동영상 누락, 중도포기, 연령초과, 마감시간외 지원자를 제외하고 372명의 지원자가 서류, 동영상 심사부터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월7일부터 서류심사가 진행되며, 주말에는 심층면접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그 심층면접 통과자들은 선거캠프에 참여하고, 몇번의 심사를 거쳐 16명의 후보로 압축됩니다. 여기까지의 과정은 자체심사, 심사위원평가로 결정됩니다. 그다음, 모집된 선거인단에 의한 모바일 투표와 멘토단의 평가가 더해져서 최종 4명이 선정됩니다.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 '락파티' 직접 참석해 보니!-신문고>

 지금부터는 민주통합당, 그리고 청년비례대표 지원자들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위 사진은 락파티에서 첫번째 과제를 공고했을 때 보내온 이메일입니다. 과제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조금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이 메일은 모든 참가자들의 메일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 벌써 참가자로부터 3건의 단체메일이 왔습니다. 이 말은 우리 372명의 메일 정보가 모든 지원자들에게 공개되었고, 그로인해 개인정보가 모두에게 노출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모든 정보를 공개해 두고 있기 때문에 별로 신경을 쓰진 않지만, 공개를 꺼리는 분들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주최측의 실수인지, 아니면 일부러 그런 것인지는 트위터를 통해 문의를 해 놓은 상태입니다. 어느 한분의 트윗.


 공고메일을 받는 순간 지원자들 사이에 갈등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오늘 도착한 3건의 메일이 그 시작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누군가 지원자들의 교류를 위해 단체메일로 번호를 교환하자고 건의하고, 또 그에 반대하는 메일이 오고. 걱정이 앞섭니다.

 메일의 내용중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한 교류를 위해서 그룹을 만들었다는 내용이 있어 가입을 했습니다. 그런데, 페이스북 그룹에 가입하고 나서 조금은 의아했습니다.


 총 38명의 멤버중에 운영진으로 되어 있는 9명. 누가 운영진이 되든 상관은 없습니다. 어짜피 우리들만의 고충을 이야기하고,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서 만든 그룹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 도착한 단체메일과, 페이스북 그룹을 보면서 조금은 씁쓸함이 느껴졌습니다. 미묘한 기류. 조금은 불편한 관계?? 우리 372명은 서로 경쟁을 해야 합니다. 경쟁에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그 그룹을 리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사회에서 수많은 경쟁을 겪어 오면서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이런 의식이 생겼는지도 모릅니다. 누구를 탓할 수는 없습니다. 생존본능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느낌은 받고 싶지 않았습니다. 서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그런 느낌?? 이런 의식, 생각들을 깨 버려야지만 기존 정치인과 다르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고, 서로 경쟁이 아닌 협동을 해 나가야지만 청년비례대표를 바라보는 편향된 시각을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는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모인 사람들입니다. 지금까지 누가 정치적인 일을 많이 해 왔고, 어떤 스펙을 가지고 있고, 어떤 직함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해 나갈 수 있을지, 어떻게 협력해서 청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지, 좋은 정치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우리는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그분들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물론 이 글이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그것이 괜한 걱정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끊임없이 서로 대화해야하고 소통해야합니다. 우리 지원자들은 민주통합당의 노리개가 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동시에, 젊은 정치인의 가능성, 기존 정치인과는 다르다는 것을 꼭 보여주어야 합니다. 서로 조금만 더 상대방을 이해하고, 서로 협력하며, 같은 목소리로 정치를 바꿔보자는 주장을 하는 그런 지원자들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서로 도와서 해야할 일이 생겼습니다. 물론 좋은 일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를 뽑는 과정의 미숙함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말바꾸기. 이것은 용납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민주통합, 지역구의 15%이상 여성추천 의무화>

 어제(2월6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최종 4명의 후보중 2명은 당선안정권, 2명은 당선가능권으로 비례대표 순번을 지정한다는 말. 남윤인순 최고위원이 한 말이기 때문에 신빙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내용은 락파티 모임에서 우리 지원자들이 진행자에게 질문했을 때와 분명히 다른 대답입니다. 그분은 분명 당선안정권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시점에서 우리는 협력해야 합니다. 민주통합당의 말바꾸기. 우리가 약자이고 그들이 우리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보고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매니페스토 선언문-


"우리는 청년세대를 바라보는 기성 정치권과 기득권의 비뚤어진 관점에 저항한다."

 민주통합당이 계속해서 우리의 의견을 무시하고, 우리 지원자들을 약자취급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이번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제도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고, 청년비례대표로 선출 된 국회의원이 올바른 역할을 해 준다면 정말 획기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우리 지원자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통합민주당. 기대하겠습니다.




모든 댓글에 답글을 달기위해 노력중입니다^^

Daum View 구독하기 (+)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실 수 있게
View on 클릭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