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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손수조 예비후보, 그녀의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러나...


 저는 부산 사하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무소속 박주찬입니다. 며칠전부터 제가 출마한 지역구의 바로 옆. 사상구 손수조 예비후보에 대한 뉴스로 부산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예비후보와의 한판승부가 과연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뜨겁습니다. 저는 아직 시사매거진2580에 출연한 이후로 큰 관심을 못받고 있어서 이런 폭발적인 관심이 부럽기도 합니다.ㅠㅠ

<출처-네이버 프로필>

 손수조 예비후보가 출연한 쾌도난마와 손수조 예비후보의 블로그를 보면서 제 견해를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작성합니다. 우선 손수조 예비후보를 욕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아니, 욕해서도 안됩니다.

 저역시 20대 대학생의 신분이지만, 20대의 나이로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것 자체로도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청년들이 '나라가 잘못되고 있고, 정치가 썩고 있고, 정치인은 다 도둑놈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느 누가 이런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정치판에 뛰어 들었습니까. 돈이 없어서라는 말은 별로 와닿지 않습니다.(정말 직접 참여할 만한 환경이 안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은 아닙니다.) 결론은 용기가 없기 때문인 것이죠. 국회의원 출마라는 도전이 두려운 것입니다. 이런 무모할만한 도전을 한다는 것 자체에 우리는 응원을 보내 주어야 합니다.

 돈이 없어서 못한다는 말. 제 이름을 검색해 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3년간의 아르바이트로 선거자금을 마련했습니다. 물론 집안의 도움도 조금은 받았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운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예비후보중 20대는 단 8명. 그나마 공천이 끝나면 남아있을 예비후보는 2-3명정도. 많은 20대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직접적으로 가장 파급력이 큰 출마에는 어쩜 이리도 인색할까요.

 손수조 예비후보가 내세우는 말 중에 3000만원으로 선거를 하겠다는 말은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손수조 예비후보는 3천만원으로 공천을 받기 전까지만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손수조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2000만원 정도의 자금을 사용했습니다. 공천을 받게되면 또 다시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어떻게 자금 문제를 해결해 갈지 제가 관심있게 지켜보는 항목중 하나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1000만원 정도의 자금을 사용했습니다. 사실 모든 것을 저와 제 친구인 선거사무장이 도맡아 해 왔고, 명함부터 현수막까지 모든 디자인을 저희가 직접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저렴하게 자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선거를 하는데 돈은 "쓰는 만큼" 들어갑니다. 아껴쓰고 절약하고 효과적으로 쓴다면 최소의 금액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제가 예비후보로 등록해서 선거운동을 하는 이유. 많은 청년들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왜 많은 청년단체들이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투표율 높이는 것에 이토록 열심인 것일까요. 청년단체들도 결국 청년들의 정치참여가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가장 큰 희망이라고 믿기 때문에 정치참여를 위해 노력하는 것 아닐까요.
 
 제가 염치 불구하고 한만씀만 더 드리자면, 우리 청년 예비후보들. 많은 청년들을 위해서 노력할 생각으로 입후보했습니다. 지역구 예비후보는 물론이고, 비례대표로 지원한 분들 모두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 그리고 비판까지도 힘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관심 많이 가지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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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시는 " 왜 하필이면 새누리당이냐"저역시 공감합니다. 그러나 이런 이슈를 만들고 거기에 속아 넘어가는 분들이 실제로 존재하기에 걱정입니다.야권에서는 왜 손수조 같이 지역구에 도전하는 사람이 없냐 하는 것도 안따까운 현실입니다.야권에서 20대 공천 이야기가 나왔다면 더 많은 이슈를 만들고, 더 좋은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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